베테랑직원 퇴직행렬 왜 못막나

1999.06.28 00:00:00

사기진작 필요성 지속 제기

“일선세무서 근무직원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사기진작책 마련은 요원한 것입니까?”

세무사 개업과 기업체 특채, 개인사업 등을 이유로 중간 허리격 베테랑급 직원들의 퇴직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직원들이 입을 모아 전하는 반문이다.

이들은 일선 6급이하 근무직원들의 사기진작책 마련의 필요성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강조돼 온 사안이지만 보다 현실적인 대책마련은 아직까지도 미진한 실정이라며 대안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일선 근무직원들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은 박봉과 사기진작책의 부재문제.

과다한 업무량과 열악한 근무여건, 승진적체, 퇴직후 기대하던 세무사자격부여 관련 규정의 폐지 등도 이들이 제시하는 불만의 주요인들이다.
이 가운데 급여문제 등 정부예산과 관련된 문제점들은 논외로 치더라도 여타 문제들의 경우 `운영의 묘'가 아쉽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먼저 승진 적체문제에 대해 6급이하 하위직은 직급별 정원을 초과해 징계받은 사실이 없이 성실하게 근무할 경우에 한해 승진최저연수를 경과하면 자동승진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승진인사의 정례화를 통해 미래예측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이다.
주사급 주무는 정년을 앞두고 사무관으로 승진시킨 다음 2년정도의 과장직을 보장한 뒤 경과기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명예퇴직하는 조건 등으로 선별승급(사무관도 마찬가지)시키는 방안도 이들이 제시하는 대안 가운데 하나다.

조사실적이나 체납정리실적이 우수한 직원에 대해서는 실적급을 부여해 금품수수를 예방하자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각종 표창의 경우도 연도말이나 기말에 서별안배나 경력순으로 나눠 받는 현재의 풍토를 개선해 업무영역별로 수시표창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조사나 체납정리 민원처리 정보자료제출 친절봉사부문 등의 실적우수자를 대상으로 수시로 표창, 일하는 분위기를 연출시켜 보자는 주장이기도 하다.
승진심사나 표창심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세무관서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하자는 주장도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명실공히 賞을 받을 사람이 賞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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