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稅率 전면조정 업계 명암교차

1999.12.06 00:00:00



내년부터 소주세율이 현행 35%에서 72%로 37%인상되는 등 주세율이 전면 조정됨에 따라 관련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주세율 조정으로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한 소주업계는 세율인상폭만큼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해 현재 5백10원인 진로 참이슬은 7백12.9원이 되고 소비자가격도 슈퍼마켓 기준으로 7백50원선에서 1천원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소비자가격은 슈퍼마켓에서는 1천3백~1천5백원, 업소에서는  3천원까지 육박해 대중주인 소주의 소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소주업계는 세율인상에 따른 가격인상폭을 감안할 경우,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감소한 1조4천4백원이하가 돼, 지방 소주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업계는 재경부가 세율인상에 따른 소주소매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주정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위스키업계는 세율이 종전 1백%에서 소주와 같은 수준인 72%로 낮아짐에 따라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임페리얼의 출고가격은 2만5천9백98원에서 2만1천8백83원으로, 소비자가격도 3만4천원에서 2만9천4백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이를 감안할 경우, 위스키 판매량이 올해보다 10%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주 수요처인 나이트클럽 룸살롱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맥주업계는 조정된 세율이 다소 높다고 생각하는 눈치.
즉 내년도의 1백15%, 2001년 1백%를 적용키로 한 맥주세율은 현행 1백20%보다는 다소 낮아지긴 했으나 업계의 1백% 인하 요구보다는 다소 높게 조정됐다는 것이다.

업계는 그러나 세율이 1백%가 되는 2001년부터는 맥주소비가 올해보다 7%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각 사별로 이에 대한 판매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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