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내년 1월 부가세확정신고시 신고안내서 발송 등에 자원봉사 학생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은 그동안 각 일선세무서의 경우 신고안내를 위해 수만개의 안내장을 발송하는 단순작업 등에 적잖은 인력이 소모되었다고 판단, 현재 각 일선 세무서마다 결연중인 자매학교 학생들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해 이같은 업무를 처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청은 지난주 각 일선세무서에 이같은 방안이 유익하다고 판단될 경우 자체적으로 시행방안을 마련, 시행하라고 시달했다.
부가세신고시 학생들을 이용한 단순업무의 처리방안은 미국의 경우 소득세신고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크다는 점에 착안, 최근 서울청 산하 한 세무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 방학을 이용한 학생들의 봉사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부가세확정신고시기가 초·중학생들의 겨울방학시즌이고, 또 현재 학생들의 경우 방학기간동안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함에도 마땅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학생이나 세무서 모두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동안 각 세무서들의 경우 차세대 납세자인 학생들에 대한 세금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자매결연을 맺는 등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세무서 견학과 상투적인 교육 등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이같은 방법은 새로운 대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서울청 관계자는 또 특히 학생들이 세무서를 방문, 신고안내서 발송작업을 직접 해 봄으로써 세무공무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체험하고 의무적인 봉사활동을 보람되게 보낼 수 있다는 측면은 물론, 차세대 납세자인 학생들이 세금과 밀접한 체험을 하는 것은 세무협력자의 저변확대라는 점에서도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