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경제가 IMF의 탈출구를 찾으면서 불붙은 주식시장에 힘입어 증권거래세 수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세청 및 재경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내국세 세입예산 중 증권거래세 수입은 무려 1조3천억원을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액수는 지난 '98년도 한해동안 걷힌 1천9백억원의 8배에 달하는 수치로 국세청이 지난해 걷어들여야 했던 세입예산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증권시장은 IMF이후 처음으로 7월에 종합주가가 1천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호황을 누려, 이미 지난해 5월까지 3천1백31억원의 증권거래세가 걷히는 등 예상징수액을 이미 초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