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조주거래 `위험수위'

2001.11.05 00:00:00

유원지·사찰주변 불법판매 성행


올해 탁주공급구역이 해제되면서 전국적으로 밀조주 거래가 성행하고 있어 세법질서 문란은 물론 국민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단속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광주 전남·북지역 주점을 비롯, 유원지 및 사찰주변 유흥음식점에는 출처불명의 밀조주(일명 동동주)를 버젓이 판매하면서 탁주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으나 허가관청인 세무당국에서는 일손부족을 이유로 단속이나 지도계몽을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있어 무질서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밀주인 동동주를 마실 경우 심한 두통과 구토를 하는 등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주점들은 정상적인 막걸리는 이익이 적어 동동주가 밀조주인 것을 알면서도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어 전통주인 막걸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또 관외주인 중소도시 주변 군단위 막걸리들이 무자료로 통막걸리(20ℓ)를 주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점들은 감초나 한약제를 첨가해 밀조주로 만들어 애주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광주탁주협회에 적발된 대부분의 밀조주 및 무자료 막걸리는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소비자의 맛을 돋우기 위해 첨가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밀조범들은 숙성억제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광주시 운림동에 오某씨가(가명, 운림탁주) 제조공장을 설립해 이달 출고를 앞두고 있어 이 지역 막걸리시장은 혼탁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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