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중부청에서 열린 모범납세자 초청 만찬행사는 세금을 많이 내겠다(?)는 납세자들의 결의를 다지는 이색적인 모임이었다. 지역상공인과 36회 납세자의 날 수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만찬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삼성전자 재경팀 간부는 “지난해 영업실적 호조로 국내 기업으로서는 사상 처음 법인세를 1조원 넘게 냈다”면서 올해도 반도체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좋은 출발을 하고 있어 마음 같아서는 2조원 정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에 뒤질세라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은 삼성전자에 비할 수는 없지만 올해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전통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세금을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이같은 회사자랑이 이어지자 중부청 관내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오늘 자리가 기업들이 세금을 많이 낼 수 있도록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은 일제히 폭소.
한편 삼성전자 경리팀 관계자는 수상자 대표로 건배 제의를 받자 “전통주를 개발해 쾌속 성장하고 있는 국순당의 무한질주를 기대한다”면서 `백세주를 위하여'라고 선창, 참석한 기업들을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吳〉
오관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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