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실무수습제 개선

2002.11.21 00:00:00

재경부, 시험개선위원회 구성


내년부터 공인회계사시험이 적정인원이 선발될 수 있도록 시험과목과 평가방법이 대폭 개선된다. 또 실무수습 지정기관도 일반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대폭 확대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8일 학계ㆍ회계사계ㆍ기업 등 인사가 참여하는 시험ㆍ실무수습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 오는 12월 중 개선 시안을 마련한 후 시안을 토대로 공청회를 거쳐 재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민간위원 4인이 참여하는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를 심의한 다음 최종 정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같은 개선은 외환위기이후 국내 회계환경 급변에 따라 공인회계사제도의 운영방식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과거 회계감사 등 전통적인 부문에 한정돼 있던 회계지식에 대한 수요가 외환위기를 계기로 사회 전체로 확대됐다"며 회계정보의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 및 회계지식이 기업경영, 금융서비스 등 각종 업무 수행에 있어 기업의 신용분석 등 기초 인프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계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실무수습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미니해설

이번 제도 개선 추진은 올해초 제4차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에서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의결한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1천6명 중 실제 실무수습 지정을 받은 회계사는 331명에 불과해 합격자들이 연수교육을 거부하는 등 사태에 따른 후속대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곧 배출된 공인회계사들의 수요를 사회에서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잉여인력으로 남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공인회계사 선발에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이의 개선에 대한 논의는 계속돼 왔었다. 지난 '99년 IBRD 관련 연구보고서는 학점이수제, 문제은행식 시험출제방식, 1ㆍ2차 공인회계사시험의 통합 및 시험과목 조정, 부분합격 인정 등의 공인회계사제도 개선을 내놓았다.

한국회계학회 역시 지난 '99년 위 부분에다 절대평가제를 추가로 하는 개선방안을 내놓은 바 있으며, 같은 해 금융감독원 역시 비슷한 개선안을 내놓았었다. 한국공인회계사 역시 학점이수제와 시험과목 조정 등 개선안을 지난해 낸 바 있었다.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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