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청,350억 규모 자료상 적발

2006.09.04 00:00:00


대구지방국세청(청장·김호기)은 수백억원대의 가짜세금계산서를 발급한 소위 자료상 한某(37)씨 등 일당 4명을 적발,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쫓고 있다.

대구청과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는 공동으로 경남 김해시 삼방동에서 비철금속을 취급하는 주식회사 삼천이란 유령회사를 설립한 후 무자료로 매입한 비철금속에 대한 중과세를 면탈할 목적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이某씨 등 3명의 명의를 빌려 또다른 여러개 유령회사를 차려 약 350억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교부하는 등 약 3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 4명을 적발했다.

대구청에 따르면 이들은 또 지난해에도 같은 수법으로 약 250억원대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약 25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들은 또한 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예금계좌까지 개설해 입금을 받은 후 다시 유령회사의 예금계좌로 이체했다가 모두 현금으로 인출하는 수법을 써 왔다는 것.

한편 이현동 대구청 조사2국장은 "지난 7월21일부터 검찰과 합동으로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등 자료상 수사에 착수,이같은 개가를 올렸는데 앞으로도 대구청은 검찰과 합동으로 자료상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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