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타짜' 허영만 화백 모델로 기용

2006.11.09 17:33:51

허 화백, 모델료 전액 노숙자 기부

                             
연일 소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두산 주류 BG의 '처음처럼'이 이번에는 광고 모델로 <타짜>, <식객> 등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을 기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1%를 올리는데 100억 원 이상이 든다고 할 정도로 바꾸기 힘든 소주 시장을 출시 9개월 만에 5.6%에서 11.4%로 끌어 올려 새로운 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처음처럼'은 지금까지 '세계 최초 알칼리수 소주'라는 제품 컨셉을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두산측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국내 소주 시장의 판도를 바꾼 '처음처럼'과 아이들의 전유물로 생각되었던 만화를 예술의 장르로 변화시킨 허 화백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서 모델로 선정하였고, 앞으로 이러한 컨셉에 부합하는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멀티 모델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음처럼'으로 처음 광고 모델이 된 허영만 화백은 최근 자신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가 관객700만을 넘어서고, 또 다른 작품 '식객'(감독 전윤수, 제작 쇼이스트)까지 영화화 되는 등 최근 섭외 1순위 명사로 꼽힌다.

 

허영만 화백은 모델료 전액을 노숙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해, '처음처럼' 출시 초기 신영복 교수로부터 '처음처럼' 이라는 브랜드명 사용료를 장학금으로 기부한 일화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허 화백은 "평소에 비박(텐트 없이 밤을 지새는 것) 산행을 즐기는데, 노숙자들을 볼 때 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가 얼마나 추울까 걱정이 되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근 연재되고 있는 만화 <식객>의 주요 인물 자운이 노숙자 생활을 하는 등 그의 만화에는 노숙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담겨있다.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광고 촬영에서는 영화 '타짜'에서 도박꾼으로 카메오 출연했던 경험과 영화 '식객' 출현 경험을 십분 살려 전문 모델다운 포즈와 표정 연기로 스태프들을 또 한번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두산 주류 BG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강릉 공장에 1,000bpm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 6일 독일 KHS AG사와 85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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