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진정한 세정동반자 체감

2007.01.29 14:36:38


"세무공무원들이 납세자 위에서 군림하고 명령하고 통제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국세행정은 다스리는 행정에서 섬기는 행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시내 S某세무서에서 개최한 2006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간담회에 참석한 A某 세무사의 참석후 소감이다.

 

지금껏 참석해 본 세무신고관련 간담회는 기장사업자들의 불성실에 따른 세무사들의 불이익 제재 등 공포(?) 수준에 가까운 주문만 듣고 돌아오거나 대다수 세무사무소 종사직원들이 참석해 왔었다고 했다.

 

최근 S세무서 K서장은 신고간담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퇴근 무렵인 오후 5시경에 초청해 40여분동안 간담회를 개최한 뒤 세무대리인, 계장, 과장들 모두가 세무서 구내식당에서 뒤풀이인 다과회를 가졌다.

 

조촐한 저녁식사후 다과를 나누면서 허심탄회하게 부가세신고 및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시 어려움과 전자신고, 현금영수증 사용 등에 대해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예전 간담회가 일방적 참석을 요구하고 지시만 듣고 바로 돌아가야 했으나, 다과회를 마련, 허심탄하게 이야기할 자리를 만들어 줘 "이제야 진정한 세무 동반자임을 느끼게 되었다"며 부가세신고 및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의 적극 협조를 참석자 모두가 약속했다고 했다.

 

이처럼 변화된 간담회에 참석한 세무사들이 신선감을 느꼈다고 한다.

 

요즘의 행정서비스 트렌드는 관리 중심적 사고나 관 편의주의 사고에서 탈피해,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면이 불편한지에 대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행정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군표 국세청장도 "세무행정이 권력기관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세금을 기꺼이 낼 수 있도록 납세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는 등 따뜻한 세정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따뜻한 세정'이 성공을 거두려면 국세행정도 납세자에게 좀 더 많은 서비스, 질 높은 서비스 제공하기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업무방식을 재조정 해서 저가치 구조에서 고가치구조로 바꿔져야 한다고 본다.

 

K 세무서장이 고가치 중심사고로 변모시킨 신고간담회 방식이 신선감을 주는 것은 그 때문이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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