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세관을 한데 묶는 직제개편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직제개편 성사시 개청 이래 최초로 산하 기관장 가운데 가 급(舊 1급 고위직) 고공단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세관가는 큰 관심.
관세청의 이번 직제개편안은 본청산하 47개 세관을 34개 세관으로 통합하고, 폐지된 12개 세관과 세관지소를 합해 총 15개 세관비즈니스센터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
세관 지원부서 근무자들을 업무량이 늘어난 FTA 지원 및 협업검사 근무부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 이번 직제개편의 주된 배경이지만, 관세청 개청이래 최초의 1급지 본부세관 창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상황.
관세청 관계자는 “가급 고위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FTA교역 확대에 따른 지원업무 강화와 국민·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직제개편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번 직제개편을 통해 정원은 감축된다”고 가급 고위직 신설에 쏠린 외부의 시선이 부담스러움을 토로.
실제 인천세관과 인천공항세관의 통합 이후 관세청 고위직 TO는 변동이 없어 종전 나급 고위직 2명에서 가급 1명(통합 인천세관장), 나급 1명(통관국장) 등 고위직 직급만 변동.
세관가는 1급 본부세관이 탄생할 경우 관세청 개청 이래 숙원 사업이 해소될 것임을 반기는 분위기며, 국세청이 과거 중부지방국세청과 경인지방국세청을 합해 통합중부청을 설립 후 1급 기관장이 부임한 사례와 부산지방국세청이 1급으로 격상된 사실을 비교하며, 늦었지만 기관의 위상과 대국민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1급지 본부세관의 탄생을 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