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서] 세무서내의 '도서관' 보셨어요?

2007.05.28 10:03:08

서장이 직원 생일선물로 준 책 모아 화제

 

 

일선서의 서장이 생일을 맞이한 직원에게 생일선물로 제공한 책을 다시 모아 도서관을 개설해 화제다.

 

도봉서(서장·이영주)은 직원들에게 필요한 세법 관련 책들이 흩어져 있는 불편도 있고 또 이영주 서장이 직원들의 생일선물로 제공하던 책들을 좀더 활용해 독서 분위기 조성을 해 보자는 의도에서 지난 18일 총무과 납세자도움방에 '도봉세무서 작은 도서관'을 오픈했다.

 

 

각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책들과 간부들 및 직원들의 기증본을 기초로 해서 책꽂이와 의자, 탁자 등을 별도로 비치해 제법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현재 장서량은 세법전, 대한민국 법령, 삼일총서 전집, 개정새법 해설 책자 등 전문 지식서 외에도 태백산맥,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 등 각종 수필, 소설 등을 포함해 350권 정도.

 

이 서장은 "생일맞은 직원들에게 한번 식사를 하며 끝내는 것보다는 읽고 싶은 책을 신청받아 도서를 증정해 왔다"며 "다 읽은 책은 작은 도서관에 다시 기증하도록 해 전직원이 같이 공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효환 총무과장은 "서내에 있던 연도별 세법전, 대한민국 법령, 고시·훈령집 등 업무와 직접 관련된 책자들과 일반 교양도서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장소를 마련할 필요했다"며 "작은 도서관이 개설되어 서 전체적으로 독서 및 공부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운영 취지를 밝혔다.

 

마침 전군표 국세청장이 이달 14일 간부회의에서 간부들을 비롯한 전직원이 촌음을 아껴 세법 공부는 물론이고 각종 법률 및 일반 상식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지시를 해 '작은 도서관'의 추진에 힘을 더했다.

 

도봉서는 '작은도서관'의 운영방침에 대해 매달 100권씩 신규도서를 구입하거나 재기증 받아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직원이 읽고 싶은 도서를 생일 선물로 증정하고 ▲ 1개월에 2권 이상 책읽기 운동 등을 전개하고 ▲ 지식관리시스템 동호회 커뮤니티에 '도봉세무서 독서모임방'을 개설해 독서 모임을 활성화한다는 방안이다.

 

'독서 모임방'에 대해 김효환 과장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독서 핵심 내용이나 소감 등을 수시로 게재하면 바쁜 일정으로 읽지 못한 책들에 대해서도 간접독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동료간과 부서간의 벽을 허물어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유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과장은 앞으로 독서모임의 활성화와 독서습관을 지속시켜 상시학습체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라며 업무에 필요한 세법, 회계학, 영어 등 각 전문 분야별로 동호회(스터디 클럽 등)을 별도로 구성해 관련 전문지식 습득 및 자격 취득에도 도움을 주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모임에 신규 직원들을 적극 참여시켜 멘토링 제도로 정착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우수 시행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각 분야별로 적극 참여한 자에 대해서는 '문화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작은 도서관'의 운영은 총무과에서 총괄하되 업무지원팀에서는 도서 관리 및 독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전문분야별 스터디 그룹 운영은 작 전문분야별로 관리 담당을 지정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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