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조1천억 규모 조선타운 투자협약 체결

2007.06.08 08:43:29

연간 지방세수 약 480억원 가량 증가 예상

신안과 고흥에 대규모 '조선타운'이 건설되고 이로 인해 연간 지방세수가 약 480억원 가량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도지사·박준영)는 5일 도청에서 박우량 신안군수, 박병종 고흥군수, 신한은행 김기현 금융투자본부장과 김양 부산저축은행 대표이사 등 금융관계자와 씨엔그룹, 진세그룹 등 8개 조선 관련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타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조선타운은 신안군 압해면과 고흥군 도양읍 일원 537만평의 부지에 총 3조 991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중소형 조선 특화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민·관합작 투자 프로젝트이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신안조선타운(446만평)에는 270만평의 중소형 조선단지와 일반산업단지, 20만평의 해양레저조선단지와 함께 배후단지 156만평을 조성하게 된다. 또, 고흥조선타운(91만평)에는 64만평의 중소형조선단지와 우주항공산업단지, 27만평의 배후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신한은행과 부산저축은행은 이 사업 추진의 '주간사'로서 다른 금융·건설사 및 해당 지자체와 함께 총 2천100억원을 출자하는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오는 8월까지 설립하게 되고 양 조선타운 건설에 필요한 기반조성사업비 1조 8488억원 전액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여기에 투자하는 조선 관련기업들에게도 시설투자 및 운영비 등의 자금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전남도는 조선타운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오는 6월 중순까지 해당 지자체 및 금융사와 함께 '민관공동 사업추진본부'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며, 신안군은 이미 공영개발사업소 등의 현장 전담 지원조직을 설치했고 고흥군은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조선타운이 준공되면, 직접 고용인력 3만7천명에 협력업체 및 가족을 포함해 약 10만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되며, 연간 생산효과는 5조 9천억원, 연간 지방세수는 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5대 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88만평)과 대불산단의 조선블럭단지를 기반으로, 이미 공사가 한창인 신안지도, 해남화원, 진도, 목포삽진산단 등 4개 중소형 조선소(130만평)에 이어, 이번 신안·고흥 조선타운 건설까지 추진되고 있어 이들 조선소건설 사업들이 완료되면, 전남에는 '울산 또는 거제 조선타운' 규모에 버금가는 새로운 조선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되고 자족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조선산업이 핵심 전략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이 조선타운을 통해 통해 20여만명의 새로운 인구 유입과 연간 10조이상의 직접 생산효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연관 파급효과가 막대해 전남은 이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게 될 것이다"라며 "만성적인 인구감소와 낙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전남발전의 새로운 장을 선도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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