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서] 그곳에 가면 그림과 쉼이 있다

2007.08.24 10:04:09

세무서 곳곳에 아름다운 그림 전시

그곳에 가면 그림이 있다! 한 갤러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선 세무서에 가도 시원한 바람 속에서 눈과 마음의 피로를 씻어줄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동작세무서(서장·한명로)는 1층 로비로부터 맨 윗층까지 곳곳에 마치 화랑처럼 그림을 걸어놓아 납세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동작서에 부임하자마자 이 그림들을 전시해 온 한명로 서장은 "미관상 세무서를 꾸미기 위함도 있지만, 세무서를 찾아오는 납세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 주기 위한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림들은 층간 사이 계단이 꺽여지는 곳에도 있고, 화장실 앞, 각 부서별 출입구 벽에도 걸려 있다. 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되는 곳엔 어김없이 걸려 있는 것이다.

 

그림은 그냥 사진 모조작품이 아니라 실제로 그린 원작들이 올라와 있다. 그리고 이 그림들은 계절마다 한번씩 교체가 된다. 지금은 여름이라서 여름에 맞게 시원하고도 청량한 이미지의 그림들이 걸려 있다.

 

한 예로 두뷔싱 미셀의 '담장의 평화'는 강변을 낀 어느 집의 담장을 그려놓았는데 담장을 넘는 장미가 소담스러운 풍경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고 있다.

 

버지니 만자노의 '호수'는 갈대와 그 뒷편에 서있는 푸른 나무들과 강에 비친 푸르른 숲의 그림자 그리고 한가롭게 떠 있는 조각배 등을 표현하고 있어 복잡한 도시 속에서 사는 우리들을 안온하게 만들고 있다.

 

조민식 과장은 "그림을 관리하는 업체가 매번 분기별로 와서 계절별로 맞춰 그림을 교체하고 있고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세무서의 이런 아이디어는 납세자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림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그린 자의 행복과 생각이 밀려들어 세무서를 향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것 같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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