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행정기관에서 구매하는 PC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또는 리눅스 이외의 운영체제가 탑재할 수 있게 됐다.

행자부는 19일 각급 행정기관에서 운영체제가 없는 PC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업무용 다기능사무기기 표준규격'을 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행정업무용 다기능사무기기 표준규격'이란 행정사무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각급 행정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기능사무기기(일반PC, 노트북PC, 프린터 등)의 표준규격을 미리 정하여 두는 것이다.

이번 개정으로 운영체제가 선택적으로 바뀜에 따라 운영체제가 탑재되지 않은 PC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전 표준규격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또는 리눅스 등 운영체제를 필수적으로 탑재하도록 되어 있었고 현재 조달 등록된 PC 중 리눅스를 탑재한 PC는 없는 상황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따라 "MS 윈도 이외의 운영체제에 대한 불합리한 진입 장벽이 해소돼 업체간 공정경쟁이 이뤄지고 공개 S/W 도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다음 규격 개정시에는 운영체제를 선택규격에서도 삭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에서는 운영체제 규격 이외에도 PC 및 프린터 필수규격에 소음 한도를 신설하는 등 행정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내용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