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서] 관계 개선을 위한 소양 교육 실시

2007.09.20 08:14:35

신영복 교수 초빙 '관계론과 인간관계' 교육

구로세무서(서장·김상월)은 지난 17일(월) 직원들의 소양 및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신영복 교수(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를 초빙, '관계론과 인간관계' 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신영복 교수는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20년 20일간의 수형생활을 복역한 인물로 그는 이 기간에 대해 "나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관계'의 의미를 발견한 '대학시절' 이 됐다"고 '관계'를 생각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는 "근대자본주의사회의 존재(存在)론은 서양적․공격적 사고로 세계의 근본적 구조를 설명하지 못하고 현대과학은 물질과 생명의 궁극적 형식이 '존재'가 아닌 '관계'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관계론은 우리의 정서와 문화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간관계의 핵심은 양심(良心)이며 양심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로 자신에 대하여 냉정하게 직시하고 성찰할 것"을 강조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신 교수는 ▲ 인간관계의 지속적 질서가 사회의 기본(以羊易之-맹자) ▲ 구조를 직시하고 근본을 경영하는 것이 곧 절망으로부터 희망을 이끌어낸다 (碩果不食-주역) ▲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바다가 된다(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唯不爭無尤, 노자) ▲ 도로보다는 길의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등의 소제목으로 강의했다.

 

주현 업무지원팀장은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현재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나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직원 호응도 높았지만 내용이 철학적이라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간간이 교수님 수형생활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곁들여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시켜줬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김상월 서장은 이번 교육에 대해 "국세청의 핵심가치인 따뜻한 세정을 통한 올바른 세정집행을 위해 법률조문 중심의 경직된 마인드를 넘어서는 민원인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를 고양하고 직원간의 관계를 원활하기 위한 교육"이라며 "소양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한다면 외부강사들을 초빙하여 직원들에 대한 소양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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