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세무공무원 사후 전재산 모교 기탁

2007.12.20 16:35:42

여성 세무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전 재산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북대구세무서 재산법인세과에서 근무하다 갑자기 찾아온 병마와 싸우다 유명을 달리한 故 배영애(6급·사진)씨가 사후에도 이름을 남긴 아름다움의 주인공.

 

 고 배영애 씨는 명문학교인 경북여고를 지난 76년 졸업하고 77년 북대구세무서에서 세무공무원으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30년 동안 대구청 관내에서 성실하게 근무해 왔다.

 

건강하고 쾌활한 그녀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면서 갑자기 찾아온 불치의 병마와 사투를 벌이다가 지난 10월 그는 결국 사랑하는 가족과 직장동료들을 멀리 한 체 눈을 감고 말았다.

 

결혼도 하지 않고 미혼으로 직장생활에만 몰두해온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동안 모은 재산과 퇴직금을 가족과 친구들이 애통한 마음으로 의견을 모아 그의 모교인 경북여고 동창회가 설립한(재)설매장학회에 전 재산 1억 원을 쾌적했다.

 

고 배영애 씨는 생전에 학교 후배들을 남달리 사랑하며 모교발전에 큰 관심을 가져 왔다고 여교동창이자 세무공무원 동기인 이원자 계장(대구청 법인납세과 원천세계장)은 전하고 있다.

 

그는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조직의 화합과 봉사정신 그리고 표창을 여러 차례 받는 등으로 능력 있는 공직자였다고 함께 근무했던 직장동료들은 말하고 있다. 이제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평소 아름다웠던 마음을 이렇게 세상에 알리는 되는 고인과 여고 동창이자 친구인 대구청 법인납세과 이원자 계장이 한몫을 했는데 이 계장은 평소 고인이 모교의 발전과 남다른 후배 사랑을 해와 그 뜻을 실천하고 기리기 위해 고인의 형제들과 의논하여 친구의 아름다운 마음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 여성 세무공무원이 사후에도 이처럼 모교 후배사랑을 위해 아름다운 뜻을 전한 것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지역 언론에서도 앞을 다투어 이 사실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대구=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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