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남지역 세무서를 1급지 세무서로 일컬으며, 서울지역 24개 세무서가 알게 모르게 선호도서열이 매겨져 있는 가운데, 강북지역 세무서장이 강남권으로 이동할 경우 세정가에서는 ‘영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공공연한 현실.
이달 초 서기관전보인사에서도 이 같이 영전을 한 서장들이 배출됐는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들 서장의 업무에 대해서는 호평을 하고 있지만, 정작 부하직원에게는 그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는 것이 일부 일선직원들의 반응.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일부 일선 직원들은 “세무서장이 강남권 세무서로 전보, 즉 영전을 한 것은 당연히 지난 한해 세무서가 업무를 잘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겠느냐”며 “그렇다면 사무관 승진 등 직원들에게도 보상이 이뤄졌어야 됐지만, 그 공을 서장이 독식(?) 한 꼴로 비춰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
또 다른 직원은 “세무서장이 직원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승진여부를 가장 큰 항목으로 보고있다”고 전제한 뒤 “서울 00세무서의 경우 지난해 12월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2명의 사무관을 배출한 데 이어, 해당 서장은 강남권보다 비선호지역인 서울중심부 세무서로 자리를 옮긴 사례가 직원들 입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본보기가 아니겠느냐”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