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청 조사국장 3석 모두 공석 '진귀한 일도 다 있네'

2008.01.29 09:04:44

'시스템 좋아 별일 없다'Vs'야전사령관 공석은 업무차질' 팽팽

◇…국세청의 핵심업무라 할 수 있는 세무조사가 MB정부 하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부지방국세청의 경우 야전사령관격인 조사국장 3석이 모두 공석이 되는 '진귀한 일'이 발생.

 

국세청이 1월 28일자로 단행한 고위공무원단의 전보인사에서 중부청 김 광 조사1국장과 조홍희 조사3국장 등이 서울청으로 전입한 반면, 이들을 대신한 후속전입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법인조사와 심층조사를 담당해 온 조사 1국과 조사 3국 소속직원들은 수장 없이 조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형편.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왕기현 前 조사2국장이 서울청 조사2국장으로 전보됐으나 이에따른 후속인사가 현재까지 없는 탓에 현 중부청 세원관리국장이 무려 4개월여 겸직에 나서고 있던 터.

 

세정가에서는 국세청 전·현직 간부등이 중부청의 세원특성을 일컬어 ‘경기·인천·강원권역 등의 넓은 세원관리지역을 가진 특수성 탓에 꼼꼼한 업무집행이 필수적’이라고 외쳐온 것을 근거로, 국세청의 최근 고공단 인사풍향은 이같은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

 

중부청 某 관계자는 “조사국장 모두가 공석일지라도 차질을 빚을 정도로 업무시스템이 절대 허약하지 않다”면서 “실무부문에서는 체계적인 조사지휘라인이 확립된 만큼 엄정한 조사업무는 그대로 이어진다”고 해명.

 

이와관련 국세청 출신 한 OB는 “지난해 중부청의 업무성과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스템에 의한 업무성과이기는 하나, 이 모든 것이 ‘人事가 萬事’라는 토대 위에서 구축된 만큼 조사국장 모두가 공석이 된 것은 바람직스러운 게 절대 아니다"조언.   

 

또 다른 국세청 고위직 출신 OB는 “후속 고공단 인사가 조만간 곧 이뤄지겠지만, 조사국장 모두가 공석이라는 사인(SING)은 무척이나 의미심장한 것”이라며 “차후 있을 국세청 직제개편 및 인사를 염두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망.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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