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공판, "대통령 전화 아니면 알아서 커트시킨다"

2008.01.30 18:24:55

◇…30일 오후2시부터 부산지법에서 진행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변호인측은 물론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사람도 전군표 전 청장이 유리한 방향으로 증언.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이병대 부산청장은 검찰의 증인 심문에서 정상곤 씨를 면회 했을 때 전 국세청 직원 H씨의 사례를 말한 것은 맞지만 '개피 봤다' '얼씬도 못한다' 는 등의 말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진술.

 

이 부산청장은 또 정상곤 씨가 '자신을 면회 왔을때 이 부산청장이 안부도 안물어봤다. 그래서 화가 났다'고 했다는  말에 대해서도 "건강은 물론 아이들 충격이 컷을 것이라는 말까지 했는데 안부도 안물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정상곤 씨의 주장을 일축.

 

특히 이 부산청장은 증언 말미에 '재판장님께 건의를 드리고 싶다'고 말한 후 "거짓말탐지기라도 사용해서 내 진실을 알리고 싶다"면서 "정상곤 씨에게 돈 받았다는 말만은 말아달라고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주장.

 

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온 오호선 국세청장 비서관은 정상곤 씨가 '전군표 전 청장이 집무실에서 돈을 받았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 "평소 오후 1시 30분부터 3시30분까지는 외부에세 국세청장실로 전화가 오면 대통령 전화가 아닌 이상 자신이 알아서 커트 시킨다"면서 정상곤 씨의 주장에 대해 정황 설명을 곁들여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

 

전군표 전 청장은 옛 부하직원들의 증언이 계속 되는 동안 감정이 복받치는 듯 간간히 눈물을 훔치기도.

 

30일 오후 6시20분 현재 권춘기 중부청장, 원정희 국세청 총무과장 등에 대한 증인심문은  계속.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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