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세무조사, '조사 안 하면 공개하겠다' 투서 때문?

2008.02.11 10:05:57

대형 법무법인들 '세무조사확대' 경계

◆…최근 국세청이 전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 '이번 세무조사가 여타 법무법인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는 사태를 예의 주시하는 눈빛.


 

특히 국세청 고위직 출신이 김앤장에 근무하고 있어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주장이 제기되자 대형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 전직 국세청 출신 고위 관계자들의 속내는 그리 편치만은 않은 분위기도 일견 감지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강남지역 대형 법무법인의 국세청 출신 한 관계자는 “세상이 얼마나 변한 지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면서 “과거와는 달리 최근의 국세청 세무조사는 정치적 목적이나 다른 뜻으로 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앤장 조사는 탈세제보에 의한 것일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모 대형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이 번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세무조사를 하지 않으면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이른 바 투서에 의한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면서 “모르긴 해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국세청의 조사가 확실한 이유 없이 실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부 고발자의 탈세제보에 의한 조사일 가능성을 예단.

 


 

한편 서울시내 某 세무사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가 세무사 업무영역까지 침범하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이 번 조사가 투서에 의한 조사인 만큼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에 따라 처리되면 될 것”이라고 아예 이번 조사를 투서에 의한 조사로 단정하면서 김앤장에 대한 편치 않은 속내를 표출.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