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이 GE 100년 성장의 요체

2008.02.13 11:51:41

전경련, 제4차 신성장동력포럼 개최-GE의 성장전략 비결 공유

지속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훌륭한 인재양성, 성과지향의 강력한 기업문화가 GE(제너럴 일렉트릭)의 100년 성장의 요체라는 비결이 나왔다.

 

이같은 비결공개는 전경련이 지난 12일 개최한 제4차 신성장동력포럼에서 밝혀졌는데 이날 전경련 등 회원사 기업인들은 한 자리에 모여 GE(General Electric)의 ‘신성장동력 사업 포트폴리오전략’ 등 성장 전략과 비결을 공유했다.

전경련은 우리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기업, 연구기관, 학계, 언론계, 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성장동력 포럼'(대표 : 김 윤 삼양사 회장)의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황 수 GE코리아 사장은 신사업 진출을 통한 GE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으며 참석한 기업인들은 GE의 100년 성장이 ‘지속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전략’을 통한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에 기반하고 있으며, 그 밑바탕에는 훌륭한 인재 양성과 성과 지향의 강력한 기업 문화가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2001년 9.11사태의 극심한 경기불안 중에 취임한 제프리 이멜트(Jeffrey R. Immelt) 회장은 신성장동력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전략을 통해 GE의 성장궤도를 이어가고 있다.

 

 

 

GE는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사업을 인수·합병(M&A) 했으며 동시에 저수익·저성장·저기술 사업을 과감히 퇴출시킨 결과, 지난 5년간 800억 달러의 인수와 350억 달러의 매각을 통해 고성장·고수익을 내는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시켰다.

특히 지난 2002년 포트폴리오 재편 결과, GE는 수익성이 떨어진 가전제품(전구 등)과 보험 분야의 투자를 삭감하고 의료(Healthcare), 환경·에너지(Infrastructure), 산업(Industrial), 상업금융(Commercial Finance), 소비자금융(GE Money), 미디어(NBC Universal) 등 6개 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했다.

 

황 수 GE코리아 사장은 “GE가 1896년 시작된 다우존스공업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에 포함됐던 12개 기업 중 유일하게 현존할 수 있는 이유는 21세기형 성장리더의 보유·육성과, 경쟁적인 대내외 환경 하에서도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내는 강력한 기업문화”라고 밝혔다.

 

 

 

특히 황 사장은 “성과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GE의 탁월한 실행력(execution)은 환경·금융·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에서 160개국 31만명 직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 오퍼레이팅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며, 중기성장목표, 연도계획, 인사조직, 준법, 그리고 최고경영진 회의체 등의 체계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오퍼레이팅 시스템과 리더십 미팅이 바로 그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황 사장은 "글로벌 관점에서 한국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개별 사업 전략의 우위성 확보는 물론 회사전체의 성장 전략 차원에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포럼 대표인 김 윤 (주)삼양사 회장은 “인수·합병전략(inorganic growth)과 자체성장방식(organic growth)의 혁신을 통해 고성장·고수익을 유지한 GE의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전략은 신사업 발굴에 골몰하는 한국기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은 “GE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인수합병과 기존사업 성장을 전략적으로 병행하여 추진하는 것이 긴요하며, GE의 성장형 글로벌 인재육성과 21세기형 학습조직 등 개방형 조직문화 형성도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못지않게 우리 기업에 요구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럼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사업화 방안 등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

 

 

 

이의 실천을 위해 신성장동력 포럼 산하에 '신재생에너지 연구회'를 설치·운영키로 하고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2005년말 현재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1차 에너지 소비의 2.1%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임(덴마크 13.2%, 프랑스 6.4%, 일본 3.7%)이며 기술수준 역시 선진국의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포럼은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 윤 (주)삼양사 회장,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 최경훈 (주)LS예스코 사장, 김광섭 롯데시네마 대표, 조해형 (주)나라홀딩스 회장, 조완규 바이오산업협회 회장, 정성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전상인 서울대 교수, 김주항 연세대 교수 등 환경·바이오·의료·실버·디자인·IT분야 전문가와 기업의 CEO 및 경영전략·기술·신사업 담당 임원 50명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전경련 신성장동력포럼은 오는 3월 11일(화)에 디자인·문화·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선진국의 지식·서비스 사업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제5차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현호 기자 hyu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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