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직원 인사이동 새 풍경, '관리자 성향'이 선호도 영향

2008.02.13 10:54:51

◇…국세공무원 인사이동이 거의 확정된 가운데 직원들이 가고싶어하는 세무서와 부서를 통해 일종의 세태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인사관계자들의 전언.

 

직원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부서는 재산세과와 법인세과.

 

이들 부서는 지원자들이 몰려 해당 과장들이 아는 사람들의 부탁 전화를 받거나 이를 엄선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는 전언. 그러나 엄연한 기준이 있는 만큼 이를 기준으로 선별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청을 들어주지 못한 경우도 발생해 부탁한 이들에게 이를 또 설명하느라 마음 고생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직원들이 재산세과에 몰리는 이유는 이 부서의 업무가 경제활동에 필요한 개인재산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고 또 후일 세무사 자격을 취득하더라도 이 분야만큼은 반드시 마스터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라는 것.

 

또 직원들은 일선 세무서에 지원할 때 집에서의 거리, 교통편 그리고 서장의 성향 등을 골고루 살피는데, 이 중에서 서장의 집무성향과 포용력 등을 매우 비중 높게 참작하고 있다고.

 

따라서 업무에 까다롭고 직원과의 융화에 문제가 있다고 소문난 서장이 있는 관서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거의 없어 직원 공동화 현상을 가져올 지경.

 

일반 직원들은 자신의 모든 정보망을 통해 일선 세무서의 서장과 과장들의 성향을 이미 파악해 놓고 있는 상태라는 것. 

 

모 지방청의 경우 까다로운 서장 3인을 선정해 '기피인물'로 지목, 이러한 서장이 있는 세무서에서는 유능한 직원을 받기 어려워 일선 세무서의 업무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기도.

 

한 인사관계자는 "관리자가 까다로울수록 본인에게는 일을 제대로 배우게 해 주는 스승이나 마찬가진데 이를 꺼리는 세태가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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