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전 국세청장 보며 울었다" 某 의원 '애정' 과시

2008.02.16 10:39:37

◇…최근 국회재경위소속 某 의원이 세무사법개정안의 원활한 국회통과를 위해 세무대리인들이 마련한 초청 간담회에서 국세청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져 오는 4.9일 총선을 앞둔 '정치행보'가 아니냐는 세정가의 미묘한 시선.

 

당일 현장에 참석했던 세무대리인들에 따르면 해당 의원은 지난해 국세청이 겪었던 ‘정상곤 前부산청장-전군표 前국세청장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혐의내용을 강하게 부정하는 한편, 국세청 조직 및 구성원들에 한없는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절절히 강조했다는 전언.

 

세무대리인 某 씨는 “그 의원이 전군표 前 국세청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대선이 끝난 직후 부산으로 달려가 서로가 마주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간담회에서 밝혔다”며 “그는 또한 의정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가장 마음을 주고 있는 부처는 재경부와 국세청 뿐이라고 거명하는 등 파격을 과시했는데 이름이 오르지 않은 부처는 상당히 서운했을 것”이라고 너스레.

 

평소 점잖고 합리적인 처신으로 이름이 알려진 그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에서도 시민단체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어, 이날 간담회에서 다소 과장되게 표현한 '국세청 찬가(讚歌)'는 아무래도 총선을 의식한 것일지 모른다는 게 참석자들의 분석.

 

또 어떤 사람들은 그 의원이 "무슨 신세를 좀 많이 진 게 아니냐"면서 '찬가'도 이쯤되면 좀 어색한 거 아니냐고 갸우뚱.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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