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학계-복지계, 기업사회공헌 지표개발 함께 나서야"

2008.02.21 09:24:21

전경련, '사회공헌활동 효율성 제고 방안 모색' 세미나 개최

윤리적 기업경영이 최우선적인 바탕이 돼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또한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경련이 20일 오후 1시 30분 전경련회관(3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비영리학회(회장 문형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회장 김득린)와 공동 주최로 개최한 '사회공헌활동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세종대 이한준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11개 기업(교보생명, 국민은행, 우림건설, 이랜드,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CJ, GS칼텍스, LG전자, SK텔레콤)의 사회공헌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해 한국비영리학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기업 사회공헌지표를 발표하고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기업사회공헌 지표는 크게 9개의 대항목과 32개(2개의 권장항목 포함)의 중항목, 116개의 구체적 지표로 구성돼 있다.

 

 

 

9개 대문항 중 1항과 2항은 사회공헌의 철학과 전략, 3항은 의사결정과정과 추진방법, 4항은 사회공헌 인프라, 5항은 (선택적) 사회공헌 영역, 6항은 이해당사자와의 의견교류, 7항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8항은 사회공헌의 사회적 성과, 9항은 임직원자원봉사 평가 등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9개 대문항을 다시 압축하여 철학-전략 측면, 추진방법-인프라 측면, 이해관계자 의사소통 측면, 프로그램-사회적 성과 측면, 임직원 자원봉사 측면의 5개 영역으로 구분함으로써 각 분야별로 기업의 현 상태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고려대 문형구 교수는 “기업 사회공헌 지표는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철학을 세워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수행하는 전 과정에 필요한 절차를 확인할 수 있는 매뉴얼로서의 역할을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미나는 기업사회공헌지표 개발 연구 외에도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소비자 인식 연구 및 기업자원봉사활동 평가지표 개발에 관한 제안도 함께 이뤄졌다.

 

 

 

기업 소비자 인식연구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세종대 이한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들은 상당한 양의 물적 자원과 인적자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 사회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으나, 이로 말미암은 기업 이미지 개선은 일반적으로 미약한 편이다”고 지적, "윤리적인 기업경영이 우선적으로 바탕이 돼야 기업 사회공헌활동 또한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자원봉사활동 평가지표 개발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숭실대 정무성 교수는 “기업의 자원봉사 평가지표 개발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는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2006년 한해동안 진행된 153개 기업 임직원 봉사활동 총 건수는 16만 7,349건이며 기업당 연간 평균 자원봉사 건수는 1,094건에 달한다.

 

 

 

또한 기업별로 1인당 투입하는 평균 봉사활동시간은 7시간이다. 이는 2004년 기업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건수 572건, 기업별 1인당 평균 봉사활동시간 3시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기업의 자원봉사활동이 점차 사회공헌의 핵심적인 활동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봉사활동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표의 개발이 그만큼 중요함을 의미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기업사회공헌 지표를 활용해 기업들은 자사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자가진단을 함과 동시에 향후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진단했다.

 

 

 



김현호 기자 hyu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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