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대구-경북출신만 선호? 파견자 5명중 4명

2008.02.27 09:27:16

송광조 부이사관만 서울출신, 국세청 파워도 '입증'

새 정부 들어 청와대 비서실에 파견되는 국세청 관리자는 모두 5명(이현동 서울청 조사3국장, 송광조 국세청 조사기획과장-부이사관, 제갈경배 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 하종화 서울청 조사4국1과장, 임경구 중부청 감사관 등) 가운데 대구-경북출신이 4명을 차지한다.

 

인수위에 파견됐던 ▶이현동 서울청 조사3국장(56년. 경북 청도. 경북고. 영남대. 행시 24회. 국세청 법무과장. 대구청 조사1국장. 중부청 납보관)은 이번에 ‘청와대 경제수석관실 선임 행정관’이라는 새로운 TO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더욱이 청와대 파견으로 국장급 TO를 확보하기란 전례에 비추어 볼 때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게 엄연한 현실이다.

 

역대 국세청 관리자 중 현직 국장급(고공단)에서 청와대로 파견 나간 경우는 정 민 전 국세청 국조국장(전 광주청장)에 이어 이현동 국장이 두 번째다. 종전까지는 대체적으로 국세청 서기관으로 있다가 청와대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이자 전통이었다.

 

이현동 국장과 함께 인수위에 파견 나갔던 ▶송광조 국세청 조사기획과장(부이사관. 62년. 서울. 대신고. 서울대. 행시 27회. 국세청 납세홍보과장. 국세청장 비서관.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인수위 파견) 역시 민정2비서관실(종전 공직기강비서관실과 사정비서관실이 통합해 마련 됨) 행정관으로 파견을 나갔다.

 

사정비서관실로 파견 나갔던 ▶이병국 행정관(부이사관. 57년. 충남. 충남고. 충남대. 일반승진. 서울청 법인1계장. 혁신계장. 보령서장)은 국세청으로 복귀, 다가올 3월 관리자급 인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국세청의 청와대 비서관실 파견 과장급 가운데 ▶제갈경배 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60년. 경북. 성광고. 연대. 행시 27회. 국세청 국세종합상담센타장. 국세청 부가세과장. 정보개발2과장)의 민원제도 행정실 민원관 역시 ‘새로운 파견 TO를 확보’한 것이어서 국세청 사람들은 그의 이번 파견을 크게 반기고 있다.

 

나아가 ▶하종화 서울청 조사4국1과장(55년. 경북. 대구상고. 방송대. 일반승진.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교육2과 교수. 중부청 조사1국1과장. 안동서장. 국무총리실 파견. 서울청 조사4국2과장)의 법무비서관실 행정관 파견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민정1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을 나간 ▶임경구 중부청 감사관(61년. 경북. 대구고. 고려대. 일반승진. 서울청 조사1국2과. 영덕서장. 경산서장)은 국세청으로 복귀하는 노정석 과장과 교체된 케이스다.

 

한편 국세청은 한상률 청장의 재신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오는 29일 늦어도 3월 초순경 단행될 공석 중인 국세청 차장, 중부청 조사1, 2, 3국장(공용표 국방대 파견 국장은 지난 1월 파견근무를 마치고 대기발령 중) 등에 대한 간부진 인사와 함께 지방청장, 국과장급 등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호 기자 hyu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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