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외청장급 내정인사 단행으로 대전정부청사에 입주해 있는 3개 재정부 산하 외청장들이 새롭게 물갈이 됐으나, 새로 임명된 이들 외청장들의 취임식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
7일 현재 대전정부청사에 입주해 있는 관세청 등 외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번 내정된 외청장들은 2차 외청장 내정자들과 함께 주말인 토요일(8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10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나설 전망.
이에따라 신임 외청장들의 취임식 또한 관례에 따를 경우 10일 오전에 열리는 것이 당연시되나, 정작 대전정부청사에 입주한 재정부 산하 외청의 경우 취임식 개최여부가 아직까지도 불투명하는 등 자칫 취임식 없이 업무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상황.
대전청사에 입주한 공직자들은 “강만수 신임 기획재정부장관이 임명장을 받은 후 일체의 취임식을 고사한 채 곧바로 업무 챙기기에 나선 점이 이번 외청장들의 취임식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면서 “부처 수장이 솔선수범한 마당에 산하 외청장이 취임식을 강행할 경우 자칫 허례허식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대전 정부청사 분위기를 전언.
그러나 조직의 수장을 새롭게 맞을때 취임식을 치르는 것도 공직사회에서는 의미가 있는만큼, 외청장 본인과 조직 분위기의 쇄신을 위해서라도 취임식은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