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맞춤형 국제회계기준 전환작업 서둘러라

2008.03.14 10:03:44

상장사협의회, "대기업 올해-중소기업 2009년 이내에 적극 추진해야"

오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국제회계기준에 맞도록 회계시스템의 전환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국제회계기준 전환작업은 대기업의 경우 통상 1년6개월에서 2년, 중소기업은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기업은 늦어도 2008년인 올해 안에 중소기업은 늦어도 2009년 이내에 국제회계기준 전환작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상장사협의회는 지적했다.

 

특히 금감원이 내년부터 모든 상장기업들에 대해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들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이같은 국제회계기준 전환작업은 치밀한 계획아래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이 밝힌 ‘국제회계기준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09년부터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를 선택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11년부터는 모든 상장사에 적용하기로 했다.

 

더욱이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주재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로 변경되는데, 이미 미국과 일본 특히 EU 등 대다수 국가에서는 연결재무제표를 주된 재무제표로 공시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분, 반기 연결재무제표 공시는 ▶선택적용기업은 오는 2009년부터 ▶자산 2조원이상 상장기업은 2011년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상장사협의회는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자회사 지분정책을 재검토하고 종속회사에도 적용될 연결기준의 회계정책을 조기에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 이를 위해 ▶금융자산 및 금융부채의 공정가치 평가 ▶영업권의 상각배제 ▶엄격한 자산의 감액기준 적용 등에 따라 당기손익의 변동성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상장사협의회는 기업들이 국제회계기준 도입이 단순한 회계분야의 변화가 아닌 기업조직과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변화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다양한 선택적 회계처리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방대한 공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도 사전에 마련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주재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로 변경됨에 따라 심사감리제도를 연결재무제표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품질관리감독 제도의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수정권고사항 공개, 수정권고사항 미이행시 조치방안’ 등의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현호 기자 hyun@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