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새 정부 법인세 인하-규제완화 발표책 환영

2008.03.14 09:58:37

전경련 회장단 회의 개최, 정부와 협력 경제살리기에 선봉역 다짐

경제살리기의 핵심주체인 재계가 '경제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기로 결의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3일 오후 5시 하얏트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개최 이같이 결의하고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원자재 가격의 급등 등이 우리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경계했다.

 

회장단은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경제계가 정부와 협력 경제살리기에 앞장서 나가기로 다짐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 기업들도 기투자계획을 재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장단은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가 14%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이를 위해 민관합동 현장방문단을 구성 투자프로젝트별로 애로사항을 점검·개선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포럼의 운영을 통해 기업들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고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역투자박람회 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대통령의 미국 일본 순방시 사절단을 구성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투자유치를 위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미 FTA의 조기비준을 촉구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비즈니스서밋 라운드 테이블과 한국경제설명회를 통해 한일간 산업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우리경제의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사회화합과 경제주체들의 역량 결집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런 중요한 시점에 한국노총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회장단은 이제는 기업도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나가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러한 취지하에 회장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 기업이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연의 책임은 물론 법적, 윤리적, 사회공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회원 기업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CSR) 이행 수준을 평가하고 우수기업 리스트를 공표해 벤치마킹 모델로 제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16명) 등이 참석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 전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새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나 이는 근로자, 기업, 정부가 모두 합심하여 역량을 한 군데로 모아야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경제 살리기의 핵심주체인 기업은 지금까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다음과 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고자 결의합니다.

 

첫째, 우리 기업은 생산과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기업은 법률을 준수하며 합법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법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기업은 사회가 기대하는 법 이상의 공정한 활동을 하는 ‘윤리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우리 기업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적극적인 나눔과 봉사를 하는 ‘사회공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안들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一. 기업내에 ‘사회적 책임(CSR) 위원회’를 만들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를 스스로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一. 전경련내 ‘기업윤리위원회’를 강화하여 개별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가를 자율적으로 감시해 나가겠습니다.

 

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一.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一. 저소득 청소년, 노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자원봉사활동을 강화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기업은 경제적, 법적, 윤리적, 사회공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환골탈태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근로자, 정부와 합심단합하여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김현호 기자 hyu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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