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곳곳에서 '형식파괴'가 속속 행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업무보고 때의 자리배치가 세정가의 화제.
며칠 전 재정부 업무보고때 이명박 대통령 바로 옆에 한상률 국세청장이 앉은 모습이 TV화면에 비친 것을 놓고서는 '한마디로 국세청의 위상이 높아 진것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게 세정가의 일반적인 여론.
세정가 인사들은 "솔직히 지금까지 국세청이 새 정부에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있을까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는데 대통령 옆에 한 청장이 앉아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으면서 상당히 고무된 모습들.
일부 인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형식 파괴는 업무보고 뿐 아니라 각료들과의 대화를 많이 같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어 조만간 국세청장과의 '대화의 시간'이 올 것이고, 그 자리가 국세청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확실하게 '인정' 받는 기회가 될것 아니겠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노동부 업무보고가 끝난 뒤에는 삼청동의 한 식당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 등과 저녁식사를 한것으로 확인됐는데,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일반 식당을 이용한 것이나 관계부처인사들과 저녁을 함께 한 것 등 이 역시 '형식파괴'와 '실용주의'의 한 상징 아니겠냐 고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