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식 서울청장과 권춘기 중부청장 등 행시 21회 1급 지방청장이 지난 주 사의표명을 한 것이 확인되자, 세정가는 이들이 한 때 차장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될 정도로 유능한 인물일 뿐 아니라 국세청의 '인재관리' 측면에서 너무 아쉽다는 반응들.
오대식 서울청장이 차장으로 영전할 것이라고 큰 기대를 가졌던 서울청 관계자들은 사의표명 소식을 접한 뒤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평소 승진이나 자신을 위해서는 뛰지 않는 그런 성품의 소유자 였다”고 오 서울청장의 이 번 사의표명을 어느 정도 예견했다는 표정 속에 후임 서울청장이 누가될지를 놓고 진한 관심.
중부청 직원들도 역량과 지역안배 등이 감안 될 경우 권춘기 청장의 차장 영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내심 많이 기대 했으나 물거품이 되자 역시 섭섭하다는 표정이 역역.
반면 이 번 국세청 차장과 서울, 중부청장 등 1급인사는 과거와 달리 몇 가지 변수가 맞물려 섣부른 예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대체적인 인식.
즉 차장 인선의 경우 한상률 국세청장과 강만수 재정부장관의 의중이 어떤 식으로 반영될 것인가와, 4월9일 총선에 따른 '청와대의 선택'이 변수의 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김정민 광주청장과 이병대 부산청장 등도 용퇴를 결심 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전보인사도 단행해야 하는 만큼 총선 정국에 따른 국세청 차장 및 지방청장, 국과장급에 대한 인사는 중폭 이상의 '쇄신인사'가 될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
한편 오대식 서울청장과 권춘기 중부청장을 제외한 행시 21회 출신 고공단 관리자에 대해 한 세정가 인사는 “획일적으로 사퇴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지방청장을 역임하지 않은 경우 등을 고려해 격에 맞는 인사를 할 필요가 있다. 인재를 아껴야 한다"고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