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연쇄승진 예고되어 있으나 한켠에선 '표정관리'

2008.03.26 18:09:38

◇…국세청은 차장·1급 등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대규모의 연쇄적인 승진인사가 예견되고 있지만 국세청 내부에서는 드러내놓고 반기는 기색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

 

한동안 국장급 전보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공석 중인 자리가 많고, 최근 몇몇 지방청장의 용퇴 등으로 대규모의 승진 및 전보인사가 예고되고 있지만, 타부처가 부처통폐합 등으로 구조조정을 겪고 있어 '표정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국세청 한 관리자는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많은 공직자들이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눈치 없이 승진 분위기에 고조돼 떠들썩한 모습을 보여줄 수야 없지 않느냐"면서 "지금은 내부적으로 고통을 분담하려는 노력을 보여줄 때"라고 한 껏 모을 낮춰 소감을 피력.

 

또 다른 관리자는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국장급 자리와 이번에 용퇴를 결정한 지방청장 자리(1급포함)를 메우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승진인사 규모가 커졌을 뿐"이라며 "그렇더라도 드러내놓고 우리만 좋다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역시 조심스런 표정.

 

국세청 일각에서는 이번 고위직 인사 때 혹여 고통분담 차원에서 외부인사가 밀고 들어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간혹 목격되기도.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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