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차장 등 고위공무원 인사가 1일자로 전격 단행되자 한상률 국세청장의 ‘철통 보안’ 인사스타일에 세정가의 이목이 집중.
국세청 내부에서는 이번 고위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누가 어디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어 답답했다”는 얘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인사들은 “언론의 보도를 종합 분석하는 것이 유일한 정보였다”고 말했을 정도.
이번 고위공무원 전보대상이었던 한 인사는 “주말(30일)이나 내주초쯤(31일) 인사를 단행한다는 소식 외에 내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알 수 없어 지난주 내내 답답했다”고 한마디.
한 관리자는 “몇몇 전임 청장께서는 일정 시일이 되면 어디로 움직이는지 힌트를 줬었는데…”라며 “아마 이번에 철통보안이 된 것은 인사와 관련한 여러 억측들이 나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해석.
이런 가운데 국세청 차장, 서울·중부청장 인사는 일요일(30일) 오후에 전격 발표됐으며, 나머지 지방청장 등 고위공무원 전보인사는 오대식 서울청장의 퇴임식이 있기 1시간30분 전쯤에야 발표.
한 관리자는 “청장께서 인사와 관련해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다보니 관리자들은 더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