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과장급 인사 마무리 직전인 지난 7일 주간업무회의에서 한상률 국세청장이 '핵심(또는 선호)부서'와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는 후문.
한 관리자는 "국·과장급 인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점을 내비치시면서 '관리자들이 조사국을 선호하는데 청장 입장에서는 조사국에 큰 비중이 없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귀띔.
다른 관리자도 "아마 청장께서 인사를 앞두고 여러 경로를 통해 인사대상자들의 희망부서에 대해 알아본 결과 상당수 관리자들이 조사국을 선호했던 모양"이라면서 "한 청장은 조사국 뿐만 아니라 세원관리 등 여타 부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첨언.
이에 대해 관리자들은 현재 국세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지속적인 국민 신뢰 확보'이며, 이를 위해서는 조사·세원관리·징세·납세자보호 등 모든 분야가 모두 중요한데 일부 관리자들이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관측.
한편 한상률 국세청장이 지난 3일 지방청장회의에서 "지방청장은 서·과장급과 성과계약을 체결하라"고 지시한 후, 각 지방청에서는 이른 시일내에 성과계약 체결을 위해 준비를 급히 서두르고 있다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