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세정' 상징, 국세청장 집무실 '유리벽'으로 바뀐다

2008.04.17 09:56:51

◇…국세청 청장과 차장 집무실이 청사 14층에서 12층으로 이전할 예정인 가운데, 청장 집무실의 한쪽 벽이 투명유리로 교체돼 집무실 내부가 공개된다.<본지 3.28字 참조>

 

국세청은 현재 14층에 위치해 있는 청장실과 청장 비서실, 차장실, 기획조정관실, 운영지원과장실을 12층으로 이전하기 위해 현재 내부공사를 한창 진행 중.

 

12층에 들어설 청장·차장·기획조정관 등 새 집무실은 한쪽 벽이 복도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유리벽이 설치된다는 것이 국세청 관계자의 설명.

 

‘유리벽 집무실’은 민간기업의 ‘유리벽 임원실’처럼 고위 간부의 집무실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투명 행정’ ‘열린 행정’을 상징하겠다는 취지.

 

한상률 국세청장은 지난해 11월30일 취임하자마자 청장 집무실 공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관계자들이 “대선 이후 재신임을 받고난 후에 해도 될 것”이라고 건의해 그동안 미뤄왔다는 것.

 

사무실 이전과 새 집무실은 빠르면 이달말경, 늦어도 다음달 초순경 공사가 끝날 예정.

 

국세청 안팎에서는 “국세청장이 물리적 공간의 벽을 허물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청장 자신부터 투명세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성도 있다"고 해석.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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