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공무원의 나태한 태도에 대해 질타에 질타를 거듭하면서 공무원 사회가 크게 요동. 중앙정부의 경우 부족한 인원으로 인해 업무의 강도가 높아졌고, 근무시간도 무척이나 길어졌음을 실감.
외관상 변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출근 시간. 원래부터 일찍 출근해 업무를 준비하던 공무원은 차지하고라도, 일반 직원의 경우도 평균 30분씩 빨라졌다는 것이 이들의 중론.
주요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의 경우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새벽 5시30분에 출근 7시, 퇴근은 11시경, 잠은 새벽 1시에서 1시 20분 정도. 그러다 보니 하루에 평균 약 5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게 된다고. 부족한 수면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취하게 되는데, 그나마 토요일, 일요일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편안한 휴식은 '언감생심'이라는 것.
이런 현상에 대해 공무원들은 "이런 상태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다"며 "이런 식으로 몰아치면 어떻게든 굴러야 가겠지만, 과연 업무의 질이 좋아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토로.
이들은 공무원 입장이다보니 정부의 추진 방향에 대해 말은 아끼지만, 점차피로누적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
일부 공무원은 "창의력은 휴식과 생각에서 나오는 것인데, 몸이 지치고 업무에 쫒기다보면 창의력이 나오기가 힘들다"며 쓴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