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남짓 전 '후진을 위해 물러난 국세청 고위직 '용퇴자'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오대식 서울청장은 퇴임 후 가족과 함께 모 처로 여행을 다녀왔 온 뒤 그의 성품대로 자질구레한 재임시절의 일들은 아예 잊어버리고 '제2의 인생설계'를 준비중이라는 소식. 오 전 청장은 곧 법무법인 태평양에 둥지를 틀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에는 이건춘 전 국세청장(건교부장관)이 고문으로 근무하면서 명성에 맡게 맹활약 중.
잡기(雜技)에 '탁월'해 둥글게 생긴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마니아임을 자임하는 권춘기 전 중부청장은 공직 시절에는 마음놓고 못했던 골프에 푹 바져 있다고. 그와 함께 라운딩해 본 사람들에 따르면 아마추어급으로는 상당한 수준이라는 전언.
권 전 청장은 '제2의 인생'을 세무사개업에 두고 있으며, 6월 한국세무사회에서 주관하는 국세경력자교육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군표 전 국세청장과 정상곤 전 부산청장의 돌발사건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많은 마음고생을 했던 이병대 전 부산청장은 용퇴 직후 재임시에 미쳐 돌보지 못했던 건강관리에 줄곳 신경을 쓴 나머지 이제는 몸과 마음이 완전히 정상을 되찾았다는 소식.
이 전 청장은 곧 서울 강남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열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며 지금 한창 준비중이라는 전문.
김정민 전 광주청장은 용퇴 후 가족 또는 지인 등과 함께 여행을 주로 즐겼으며, 역시 운동을 실컷 하는 것으로 '제2의 인생'을 충전 했다는 소식. 김 전 청장은 한때 모 세무법인합류를 생각했었으나, 접고 6월초쯤 서울 강남역 4거리 부근에 개인세무사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