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개인납세국 직원들이 지난달부터 ‘브라운 백 미팅(Brown-Bag Meeting)’을 통해 課별 업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운 백 미팅은 햄버거·샌드위치·김밥 등 간단한 점심을 겸한 토론 모임으로, ‘샌드위치를 싸는 갈색봉투’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
개인납세국 직원들은 지난달 11일 임성균 국장실에서 첫 브라운 백 미팅을 가졌는데, 이날 미팅에는 직급에 관계 없이 부가가치세과·소득세과·전자세원과 직원 15~20여명이 참석했다고.
첫 브라운 백 미팅 주제는 ‘법인 부가가치세와 세수에 관한 이해’였는데, 이는 기업들의 부가세 환급과 세수에 대한 직원 상호간 업무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는 것.
두 번째 미팅은 같은달 25일 역시 임성균 국장실에서 ‘소득파악 진행상황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열렸다.
내년 5월 근로장려금 지급을 앞두고 근로자 및 자영업자의 정확한 소득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업무진행상황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자리를 가진 것.
개인납세국 직원들은 오는 23일 세 번째 브라운 백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부가가치세과 한 관계자는 “브라운 백 미팅에 대한 아이디어는 국장께서 냈다”면서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과별 업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고 귀띔.
단 두차례 열렸는데도 국장과 직원간 또는 직원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데 하나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다.
부가가치세과 한 관계자는 “국장과 직원들이 모여 해당 주제를 놓고 격의없는 의견개진과 토론을 하다보면 색다른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있고 다른 과의 업무를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면서 “미팅후 課간 원활한 의사소통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