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장님 사랑으로 힘이 납니다"

2008.05.23 08:58:52

일선서장들, 직원 격려 위한 세심한 배려..직원들 '감동'

일선 세무서장들이 직원들 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직원들의 사기와 근무 의욕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일선 서장들은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발휘, 눈길을 끌고 있다.

 

각 일선 세무서장들의 부하 직원을 '감동'시키는 대표적인 행사는 직원들 생일 챙기기이다. 이는 거의 모든 서장들이 시행하고 있지만, 감동을 주는 방법에는 오랜 근무 경력에서 나오는 나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문식 도봉서장은 직원 생일 때 케익을 주문해 직원들 집에다가 보내준다. 가족들이 함께 축하하라는 뜻이다. 또 이영주 송파서장과 한명로 남대문서장은 직원들에게 책을 제공한다. 이영주 서장의 경우 도봉서에 재직 중일 때는 직원들이 책을 보게 하고 다시 이를 서에 기증 도서관으로 꾸며 운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선 서장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을 감동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양천서의 신현우 서장은 이번 5월을 맞이해서 부모님을 봉양하고 남다른 효를 발휘하고 있는 직원 4명을 선발 음악회 티켓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도봉서의 김문식 서장은 서내 직원들 이름을 모두 외워서 직원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한다. 김문식 서장은 부임 후 지금까지 각 부서를 계단위로 묶어서 식사를 함께 하는데, 사전에 직원들 이름을 외워놓고는 함께 하는 식사 시간에 이름을 불러가며 대화를 한다. 이름을 불려진 직원들은 깜짝 놀라며 서장의 노력에 감동하게 된다. 최근 김문식 서장은 신규 직원들과도 식사 자리를 마련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동작서의 김홍규 서장은 식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케이스. 새내기 직원과 격의 없는 장을 마련했고, 신뢰도 제고 T/F팀, 각 계별 식사 등도 이어나가고 있다. 김홍규 서장은 또 최근 부가세 신고, 법인세 신고 등 대규모 행사가 끝나면 신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격려할 뿐만 아니라 맥주 및 과일로 깜짝 파티를 열어 직원들의 피로를 한번에 날려주고 있다.

 

동작서는 최근 직원 모두가 돌아가며 직접 DJ를 하는 사내 음악방송을 실시해 신바람 나는 직장을 구현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19일부터 실시한 이 사내 음악방송은 DBS(Dongjksemseo Broadcasting System)이라고 명칭하고는 직원이 DJ가 되어 출퇴근 및 점심 시간에 클래식 음악방송을 틀어 주고 있어 직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선 서장들은 이런 행사에 대해 "서장의 본연의 업무가 직원들이 얼마나 편안한 상태에서 근무를 하게 하느냐를 고민하는 것"이라며, "작지만 이런 배려를 통해 직원들이 즐거워 하는 직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kim64@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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