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맞춘 경쟁적 업무혁신방안에 공무원들 '힘들다'

2008.05.26 10:34:54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 각 부처 및 산하 기관별로 앞 다투어 업무혁신 방안을 연구·발표하고 있으나, 정작 내부직원들로부터는 크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

 

이와관련 과천정부청사를 중심으로 한 일부 정부기관 직원들에 따르면, 부처별로 경쟁하듯 발표 중인 업무혁신방안에 대해 크게 이견은 없으나 정작 이같은 혁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인 직원들의 견해를 묻는 의견수렴은 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평.

 

이같은 기류는 정부 외청 및 산하기관으로 내려갈수록 더욱 강해, 청장 및 기관장의 업무혁신방안 독촉에 고위직은 물론 하위직원들마저 일선 현장업무를 뒤로 미룬 채 페이퍼(PAPER)를 작성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상황.

 

서울지역 某 외청 관계자는 “중앙부처야 정책마련을 위해 열을 올린다지만, 정책집행기관인 외청에서도 하루가 멀다하고 경쟁적으로 혁신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뭔가 맞지 않다”며 “요란스럽게 시작한 업무혁신방안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 있게 추진될지 스스로에게 물어도 자신이 없다”고 일침.

 

대전정부청사내 입주한 외청 관계자들도 “현장업무를 중시하는 정책집행기관인 만큼 만들어내는 혁신방안의 수명은 중앙부처의 그것과 비교해 짧을 수밖에 없다”면서  “수요자인 국민을 위한 혁신방안과 기관장의 '치적'을 위해 청와대 등에 보고되는 혁신방안은 반드시 구별되어야 한다”고 새 정부 출범 이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혁신방안’러시를 강하게 꼬집기도.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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