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한 납세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일선 세무서별 자체적으로 신뢰도제고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정작 ‘신뢰도’라는 명칭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새롭다는 의미보다는 이미 추진해오고 있는 사안이라며 시큰둥한 표정.

서울 시내 某세무서 A과장은 “국세청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친절도·만족도제고와 신뢰도는 사실상 같은 의미가 아니냐”며 “새로운 변화를 꾀하려는 윗선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그 동안 추진해온 사안과 별반 다른게 없다는 반응”이라고 설명.

이어 각 세무서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신뢰도 제고와 관련된 행사를 우후죽순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과연 납세자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일침.

결국 일선 직원들이 전하는 ‘신뢰도’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납세자 만족도와 친절도 등과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

아울러 세무서별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신뢰도 제고행사와 관련해 이벤트적인 면을 우려하며, 지난 16일 관서장회의에서 각 지방청별로 발표한 ‘신뢰도 제고방안’을, 일선 세무서에서 지침서로 활용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