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출신으로 18대 국회진출에 성공한 이용섭 의원(통합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에 대해 뼈 있는 충고를 해 과거 '국세청출신 국회의원은 거수기'라는 평가를 받았던 사례가 없지 않았던 것에 크게 대비된다는 여론.
이용섭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혼란과 민심이반의 원인은 시대흐름과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대통령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일갈한 후 "반(反) 노무현 틀과 CEO(최고경영자) 리더십에서 벗어나야 현재의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일침을 놓은 것.
소식을 접한 세정가 인사들은 "국세청장 출신이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니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면서 "너무 목소리를 세게 낼 경우 역풍을 걱정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계.
일부 인사들은 "2만 여명이나 되는 부하직원을 거느렸던 행정가는 자의든 타의든 행동에 자유롭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우회적으로 '걱정'을 표명.
그러나 또 다른 인사는 "민의의 장(場)인 국회에서 국세청장을 지낸 분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면 자존심 상하는 면도 있을 것"이라면서 "사리에 맞고 국민정서를 헤아리는 일이라면 더 세게 목소리를 내 국세청의 뼈대를 간접적으로 나타내 줬으면 한다"고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