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관리자들은 한상률 국세청장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잦은 교육(또는 강의)'을 꼽으며 이로 인한 업무불편이 만만치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

일선 한 관리자는 "올초부터 다양한 주제로 특강, 회의, 집합교육, 워크숍, 타운미팅, T/F회의 등이 매달 수차례 열렸던 것 같다.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교육'으로 통칭해도 될듯 싶다"면서 "문제는 본지방청에서 실시하는 '교육' 횟수가 너무 잦다는 것"이라고 지적.

이 관리자는 이어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교육'은 나름대로 취지와 목적을 갖고 진행되고 있어 별반 문제될 게 없어 보이지만 업무추진을 하는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관리자가 자리를 비우게 돼 결재업무 등 답답할 때가 많다"고 부연.

일선 한 직원은 이와 관련 "'교육'을 받는 관리자도 물론 힘들겠지만 급박한 업무추진을 앞두고 관리자가 자리를 비워 업무추진이 더디게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교육'계획 수립시 심사숙고해 주기를 바란다"는의견을 제시.

그러나 일선의 다른 한 관리자는 "새정부 들어 국정운영 방침이 바뀌었고, 국세청도 '국민신뢰도 제고'라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인식 공유를 위해 '교육'이 잦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불가피성을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