稅收 진도 좋다는데‥ "드러내놓고 자랑할 수도 없고"

2008.06.23 16:37:37

◇…올해 세수(稅收) 진도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세청 관리자들은 이같은 세수 호조세와 관련해 ‘표정관리’에 신경쓰는 모습.

 

6월 현재 세수 진도비는 한상률 국세청장이 지난 18일 중부국세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모든 세목에 있어 세수가 충분하다”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

 

국세청 관리자들에 따르면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신고와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실적(가집계)도 전년대비 큰 폭 늘었다는 후문.

 

그러나 국세청 관리자들은 드러내놓고 세수실적을 말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

 

한 관리자는 “세수 진도가 좋다는 것이 무슨 자랑거리냐?”면서 “세수진도비를 언급했다가 괜히 오해를 살 수도 있다”며 조심스런 표정.

 

예를 들어 법인세, 소득세, 부가세 세수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할 경우, ‘경기도 어려운데 세수 쥐어짜기 했느냐?’는 등 괜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

 

한 관리자는 “납세자들의 자진신고납부율이 증가해 세수가 늘어난 것이고, 이는 납세풍토의 개선으로 볼 객관적인 자료가 되는 반가운 일인데 이를 자랑스럽게 말 못하는 현실이 한편으로는 안타깝다"고 한마디.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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