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처 잉여인력 넘어와?" 국세공무원들 긴장된 표정

2008.06.25 10:19:22

◇…최근 국세청을 비롯해 정부 각 부처의 승진인사 등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세정가에서는 정부부처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이 국세청으로도 흡수될 것인지를 놓고 소문이 무성한 상황.

 

'부처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이 국세청으로 넘어 온다더라'는 소문과 함께 '업무 전문성을 요하는 부처라 다른 부처의 인력이 넘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는 등 상반된 관측이 뒤섞여 나돌고 있는 것.

 

일선세무서 한 관리자는 "행안부 쪽에서 타 부처의 잉여인력을 받으라고 해서 많은 인원이 국세청으로 넘어온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승진인사는 당분간 없는지, 전보인사는 어떻게 되는지 답답할 뿐이다"고 복잡한 심경을 표현.

 

다른 관리자는 "국세청은 정부부처 가운데 승진적체가 매우 심한 곳인데, 타부처의 인력이 넘어오면 그만큼 국세청 직원들이 불리해지는 것 아니냐"면서 "일찍 승진한 젊은층의 타부처 직원과 늦게 승진한 국세청 직원이 제대로 융합이 되겠느냐"고 우려를 제기.

 

또다른 관리자는 "국세청의 경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승진인사를 하지 못했는데, 타부처들은 승진인사를 단행했었다"면서 "따라서 국세청은 지난해 하지 못한 승진인사를 단행해야 할 입장인데, 타부처의 잉여인력을 소화하라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 

 

이밖에 세정가에서는 "국세업무는 고도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요하며, 다년간의 축적된 경험이 없으면 업무추진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는 등 타부처 잉여인력의 전입에 반대기류가 다수.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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