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전세무서는 다른 사무실에 비해 다소 어두운 편이다. 민원실을 제외하고는 복도 천정의 전등과 사무실 전등 모두 반은 끄고 반만 켠 탓이다. 직원들은 문서출력이 끝나자 마자 아주 자연스럽게 프리터기 전원을 끈다.
대전세무서(서장 윤시혁)가 지난 3월부터 “2008년 에너지 10% 절감” 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서장은 유가와 식품 등 원료가격이 상승하던 지난 1월 수입원유가가 1배럴당 100달러 초과하자 직원들로부터 에너지절약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직원자율혁신 위원회에서는 승용차 카풀제를 제안. 시행하는 등 지난 2월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한 “2008년 에너지 사용 10% 절감” 실천운동을 벌리고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우선 사무실마다 수석주무를 ‘에너지지킴이’로 지정했다.
사무실과 청사내에서 불필요한 전기시설은 없는 지 점검하는 한편 사무실 커튼을 최대한 위로 올려 불필요한 전등사용을 억제하고, 동절기 개인 전열기구 사용은 금지되고,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는 컴퓨터 및 프린터, 사무실 전등이 켜있지 않는지 점검하고 시정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7년 동월 대비 전기사용량이 2008년 3월분 4.4%, 4월분 13.6%, 5월분 14.3%를 절감, 지금 본격적인 에너지감축효과를 실현하고 있다.
이열 총무과장은 “이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쓸수밖에 없는 하절기를 맞아 적정 온도 사용 및 점심시간 등 컴퓨터, 프린터기, 전등끄기 등 지속 실천”하여 어려운 경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고물가시대 에너지 절약을 세무관서가 앞장섬으로써 사회공감대 형성은 물론, 국민섬김을 통해 신뢰제고에 기여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