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들의 해외여행 자제가 일반 공무원들의 해외여행 자제로 확산되면서 국세공무원들 중에서도 하계 휴가지로 해외를 택했다가 이를 취소하는 등 '해외여행 주의보(?)'에 잔뜩 신경쓰는 모습.
일부 국세공무원들은 친지들과의 모임, 계모임, 동창회 등 불가피하게 해외여행을 계획했다가 부랴부랴 여행일정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는 귀띔.
특히 하계 휴가때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공무원들은 '해외여행 자제'에다 '독도 문제'까지 겹쳐 앞뒤 살펴볼 겨를도 없이 여행을 포기하고 있다는 후문.
한 직원은 "고유가 등으로 국내 경기가 극도로 어려운 만큼 공직자로서 이 정도의 모범은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신 가보지 않은 국내 여행을 하면 될 것"이라고 한마디.
한 일선 관리자는 "국세공직자 중에서 하계휴가때 스스로 원해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는 케이스는 극히 드물 것"이라면서 "각종 모임 등 오래전부터 예정돼 온 불가피한 경우가 대부분 일 것"이라고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