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에너지 절약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국세청이 타부처에 비해 약 일주일 정도 먼저 이같은 에너지 절약을 추진해 모범을 보이는 관서로 평가되기에 충분.
그러나 부문별로 사안에 따라 약간의 해프닝도 벌어져 이에 해당되는 관리자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모습도 감지.
일례로 주말인 토 일요일의 경우 차분하게 평일에 하지 못한 업무나 기획업무 등을 추진하기 위해 출근을 하면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조명과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구를 사용할 수 없어 여간 애를 먹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이를 두고 지방청 조사국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주말에는 사무실의 냉방기구 사용을 불허하고 있는 등 사실상 출근도 자제하라는 분위기가 진하게 형성돼 있다”면서도 “평일처럼 복명이나 전화, 내방객 방문 등이 없이 조용한 가운데 기획업무를 보고 싶어 출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당번제로 해서 냉방기구를 사용하도록 했으면 싶다”고 색다른 의견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