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에서 온도계 들고 세무서실내온도 점검 ‘곤혹’

2008.07.28 17:53:22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이 매주 한 차례 온도계를 들고 세무서를 방문해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을 하고 있어 해당 세무서직원들이 곤혹.

 

서울 D세무서에는 지난 7월 초부터 매주 1차례씩 시민단체 회원들이 세무서를 찾아와 실내 적정온도인 27°를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세무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차원에서의 시민단체 활동에 문제를 제기할 수 없지만, 세무서까지 찾아와 온도를 측정하는 것에  불쾌한 기분이 든다”며 “특히 부가세 신고기간 중 민원실과 전자신고안내 창구의 경우 납세자 편의차원에서 온도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었지만 이들 시민단체의 온도점검으로 인해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전언.

 

이어 “이들 시민단체 회원들의 수당을 해당 구청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치 구청에서 세무서를 점검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

 

이와관련 해당 구청 관계자는 “서울시민연대 회원들이 관내 관공서, 극장, 대형 할인마트 등 8곳에 대해 7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1차례씩 온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들 회원들의 수당을 구청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구청 예산이 아닌 서울시 예산이며, 구청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점검이 아니다”고 해명.

 

이어 “점검결과는 매주 1차례 서울시민연대에 보고가 되고 있고, 이중 관내 극장이나 할인마트 등의 경우 적정온도 기준을 위반하고 있었지만, D세무서의 경우 기준을 위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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