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부족함 숨기려 민원인에 짜증내는 직원 있어"

2008.08.08 11:42:59

◇…한상률 국세청장 취임 이후 ‘국민신뢰도 제고’와 ‘납세자 불평 체계적 관리’가 일선의 주요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일선세무서 관리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몇 년새 신규직원들이 크게 증가해 이 두가지 명제를 달성하기가 더욱 힘들게 됐다는 지적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는 상황.

 

일선 한 관리자는 “신뢰도 제고, 불평 관리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통달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작금의 일선 현장에서의 모습은 그렇지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

 

이 관리자는 “예로부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듯이 담당 직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어떤 상담이라도 차분하고 친절하게 응대하게 돼 있다”고 강조.

 

다른 관리자도 “문제는 실력을 기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점과,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기 위해 민원인에게 짜증 섞인 투로 대하는 직원들이 있다는 점이다”면서 “모르는 것은 솔직히 인정하고, 이를 빠른 시간 내에 보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공직자로서 올바른 태도다”고 지적.

 

이 관리자는 "최근 들어 국세청에 신규직원들이 대거 입사해 일선에 배치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직무 전문성을 갖추도록 관리자들이 적극 채찍질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

 

이와 관련 한 세무사도 “사무소 직원들이 세무서에 갔다 와서 공무원들이 불친절하게 대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이다”면서 “세무서 직원을 찾아가 얘기를 하다 보면 업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사무소 직원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이에 따라 일선 관리자들은 “세금징수 업무를 담당하는 국세공무원의 기본은 담당 업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문성 함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매일매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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